US 오픈을 노리는 권순우 선수 테니스 라켓

며칠 뒤 US 오픈이 열립니다. 2023년 마지막 그랜드슬램입니다. 우리 한국 선수들도 US 오픈에 도전하는데요. 우리나라 권순우 선수는 본선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작년과 올해 권순우 선수의 근황을 정리하고, 권순우 선수의 새로운 라켓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우 선수 소개

권순우

대한민국 랭킹 1위.

정현 선수 이후 대한민국 테니스의 계보를 잇고 있는

대한민국 에이스입니다.

현재 ATP 랭킹 103위입니다.

2023년 1월 52위가 최고 랭킹입니다.

2023년 1월 애들레이드 250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기대했었지만,

어깨 부상으로 인해 프랑스, 윔블던에 참석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순위가 많이 밀렸습니다.

다행히 이번 US 오픈에는 예비명단 1순위에 있다가

부상 선수들의 기권으로 인해 예선 없이 바로 본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 2022년 US 오픈에서는

2라운드까지 진출했었습니다.

1라운드에서 스페인의 베르다스코 선수를 맞아 3:1로 승리했습니다.

베르다스코 선수가 나이가 많고 랭킹이 낮은 선수였지만 ATP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입니다. 쉬운 경기가 아니었지만 차분하게 서브 게임을 지키며 승리했습니다.

2라운드에서 당시 11위였던 안드레이 루블레프 선수를 만나 0:3 패배를 했습니다. 내심 권순우 선수가 이기기를 바랐으나, 객관적으로 TOP 10 선수는 클래스가 다르긴 다릅니다.

아쉽게도 졌습니다

하지만 권순우 선수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으로 지적받는 서브가 많이 향상되었고

스트로크 싸움에서는 거의 밀리지 않았습니다.

경기 운영과 수싸움에서 졌습니다.

큰 대회 경험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US 오픈 이후 데이비스 컵에서

2022년 데이비스컵 예선에서

캐나다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 선수를 2-0으로 

꺾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알리아심이 ATP 13위였는데,

권순우 선수가 이긴 최고 랭킹 선수입니다.

이후 캐나다는 본선에 올라 데이비스컵 우승을 했습니다.

캐나다 선수들의 기량이 최고였던 점을 생각해 보면

권순우가 알리아심을 이긴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환호하는 권순우 선수

2022년 하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23년을 기대했었는데.

 

2023년 ATP 애들레이드 250 우승

2023년 정초에 큰 일을 해냅니다. 

ATP 애들레이드 250 결승전에서

26위 바우티스타 아굿 선수를 2:0으로 꺾고 우승합니다.

ATP 250 대회 우승

애들레이드 대회는 호주 오픈의 전초전 같은 대회입니다.

호주 오픈에서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전망했습니다.

권순우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2021년 프랑스 오픈 3회전이었습니다. 2022년 호주오픈에서는 2회전에 진출했었습니다.

2019년 정현처럼 호주 오픈에서 파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었는데,

너무 아쉽게도 1라운드에서 광탈했습니다.

 

어깨 부상으로 2023년 상반기 결장

이후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생겨서 프랑스, 윔블던

메이저 2 대회와 상반기 각종 대회를 기권했습니다.

다행히도, 마지막 그랜드슬램 US 오픈 본선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부상을 딛고 좋은 성적을 거두길 응원합니다.

 

권순우 서브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저는 서브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전반적인 약점이 서브입니다.

정현 선수도 서브 때문에 많이 고생했습니다.

권순우 선수의 스트로크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견줄 만 하지만,

서브는 많이 약했습니다. 

권순우 선수는 서브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서

작년부터 서브 게임을 지키는 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익숙한 서브 폼을 바꾼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조금씩 어깨에 무리가 생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권순우 선수는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형택 선수를 넘어서 한국 ATP 투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권순우는 단식 결승에서 2전 2승을 거둬 승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결승에 올라가면 그냥 우승입니다.

대회 초반을 잘 넘기면 상위 라운드에서 더 잘하는 스타일인가 봅니다.

 

권순우 선수의 테니스 라켓

2022년까지 권순우 선수는 헤드 래디컬 프로 라켓을 사용했었습니다. 헤드가 중학생 선수 시절부터 라켓과 가방 같은 테니스 용품을 후원했었습니다.

2023년 1월 애들레이드에서 250에서 로고가 없는 검은색 라켓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라켓을 바꾸고 갑자기 우승을 한 것입니다. 라켓의 형태로 보아 아마도 요넥스 라켓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권순우 선수의 요넥스 라켓 Vcore pro 97

이후2023년 5월 권순우 선수는 요넥스 후원을 협약하고 요넥스 브이코어 프로 97 라켓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브이코어 프로는 정현과 바브링카 선수가 사용하는 라켓입니다. 

권순우는 라켓을 바꾸고 동계훈련에서 한 달 연습하고 나간 애들레이드에서 우승했다고 인터뷰했습니다.

테니스 선수가  10년 넘게 사용하던 라켓을 바꾸는 것은 흔하지 않습니다. 요넥스 라켓이 힘을 덜 줘도 부드럽게 나가는 느낌이 좋아 만족스럽다고 라켓 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선수의 테니스 웨어는 한국 FILA에서 후원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FILA 유니폼이 요넥스보다 예쁜데요. FILA도 세계적인 선수들을 후원하며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